학교 밖에서 배우는 과학 이야기 _시작하며

과학 현상에 대하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 개념이 당대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과학적 개념과 다를 때, 보통 오개념(misconception) 혹은 아동 과학(children’s idea)이라고 한다(Strike, 1983: Gilbert 등, 1982). 오개념은 학생들이 그들의 독특한 문화적 그리고 개인적 경험의 결과로 수업 이전에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수업에 의해서도 쉽게 변화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거나 학습한 과학적 개념과 병존하기도 하며, 인지구조 내에 독립된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다(Osborne & Freyberg, 1985: Gilbert 등 1982). 

피아제(Piaget)의 교육이론에 따르면 만 7∼11세 때 아동들은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발달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구체적 사물이나 사실만을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법칙이나 이론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직접 실험해 보고 분해도 해 보고 체험해 보면서, 구체적 사물을 보고 듣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점에서 과학실험 교육은 구체적 활동으로 오개념을 바로잡는 교육적 효과가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오개념이 형성되지 않도록 학생들의 개념 파악을 확인하고 과학실험 및 보고서 작성, 발표식 수업을 활용하여 오개념을 수정하고자 한다.

권재술 외 5명, (1999) 과학교육론. 서울: 교육과학사 P.261,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