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이 물을 먹으면 거인 미역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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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깊은 곳에 들어가 보았습니까? 그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김과 미역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실험 자료입니다.
물 밖에 거주하는 우리 인간들은 나뭇잎의 색깔이 초록색이라고만 생각합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만들어내는 공장을 엽록체라고 하는데 그 속에는 색깔을 나타내는 엽록소가 있습니다. 이 엽록소를 사람들은 녹색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서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미역과 김을 자세히 보면 녹색이 아닙니다. 미역은 갈색이며 김은 붉은색입니다. 이들 색소를 우리는 갈조소, 홍조소라고 합니다. 물속 깊은 곳에는 많은 빛이 들어갈 수 없으므로 붉은색을 띠고, 수면으로 올라갈수록 갈색, 녹색을 띠게 됩니다. 이러한 미역과 김을 가지고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한 가지 하였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김과 미역 중에 어떤 것이 더 깊은 바닷속에 자랄까? 김과 미역은 무슨 색일까? 미역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역 150g 한 봉지를 가지고 몇 사람이 먹을 수 있을까? 미역 속에 영양소는 어떠한 것이 가장 많을까? 이러한 모든 것들의 답이 어디에 적혀있을까요? 바로 미역 봉지에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어머니들이 미역국을 끓일 때 먼저 물에 넣는데 맹물에 미역을 넣을까? 아니면 소금물에 넣을까? 아이들은 원래 미역은 소금기가 많은 바닷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소금물에 넣는다고 하는 아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소금물과 맹물에 미역을 같은 양 넣어 보았는데 소금물의 미역은 그대로인데 맹물에 넣은 미역은 몇 배로 커졌습니다. 몇 배로 커지는지 미역 봉지에 적혀있습니다.
왜 소금물에서는 미역이 그대로인데 맹물에서는 커질까? 정말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실험을 설탕물에서도 해보았는데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으로도 같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김은 미역과 다르게 보였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고 처음에 넣었을 때는 더 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물에 넣어 보니 공기 중에서 보는 색깔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김은 붉은색이었고 미역은 진한 녹색이었습니다.
자녀를 두신 부모님께 한 말씀 드립니다.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이러한 생활 속의 자료들을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자연이 제공하는 충분한 실험실을 제공하여 준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창의력도 날마다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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